[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75


그걸 인정하는 순간, 함께 갬블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했다.

하지만 상대를 인정하고 게임에 임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가 가진 능력이 어떤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

이 더 중요했다.

태극이 식사를 하며 지난 게임을 곰곰이 되씹었는데, 스

스무의 입에서 단초가 될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다.

아직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그에게도 빈틈이 있

다는 것이 아닐까?

“아!”

절로 감탄이 터졌는데 역시 인생에서 경륜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싸우의 능력은 지속성이 없었다.

형편없이 진 승부도 있다는 것이 그것을 뒷받침 해 준다.

다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간혹 그의 비현실적인 능력이

발현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지레 부담을 느낄 뿐이었다.

항상 모든 판에서 그의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다면 그를 공략할 방법이 없는

게 아니었다. 다만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보다 정확하게 분

석할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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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76


승부 중에 과연 그게 가능할지가 의문이었다.

그동안 답답하던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보이지 않았던 적이 상대하기 버거운 존재로 바뀐 것인

데 그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이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태극은 진심에서 우러나 감사를 표했는데 그는 뜻밖에도

많은 것이 포함된 질문으로 화답했다.

무엇이 감사하냐며 되묻는데 마치 세츠카를 책임지라는

말처럼 들린 것이 착각이었을까?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괜한 우려일 가능성이 높

았다.

금지옥엽인 그녀를 순순히 내줄 그가 아니지 않은가.

괜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웃음으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하하하, 왜 모른 척하십니까? 갬블에 임하는 제게 방금

주신 말씀처럼 힘이 된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잊지 말게. 허허허.”

스스무 가주는 참으로 사람을 당혹스럽게 하는 재주를

지닌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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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77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

지만 그 이유를 물을 수도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이 대표 표정이 한결 밝아진 것 갇은데?”

“끝이 다가와서 그런 것 아닐까요? 사사키 상.”

“그렇다면 다행이군. 저 괴물 같은 친구를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야. 하하하.”

태극처럼 사사키도 나름 휴식 시간을 이용해 험을 충전

한 것 같아 다행이었다.

그는 싸우를 일컬어 괴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그는 한발 빠르게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괜히 빅 갬블러가 아니라는 것이다.

5라운드가 시작되자 게임의 양상은 이전과 좀 다르게 흘

러갔다.

칩이 가장 적은 태극은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수밖에 없

었는데 사사키는 전에 없이 공격 적인 성향을 보이며 게임

을 주도했다.

그 와중에 소소한 이득을 챙기며 칩이 가장 많은 자신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라고 할 수 있었다.

“레이즈, 27”

“레이즈!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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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78


“다이”

“콜!”

4구를 받은 태극은 10 원 페어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27을 쳤는데 다음 타순인 싸우가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레이즈를 감아 왔다.

초구에도 태극의 3베팅에 9를 치며 판을 키우고자 했던

사사키는 눈치껏 빠졌고 태극이 그다음 콜을 하며 모처럼 

히든 승부가 기대되는 분위기였다.

서로 치고 받아야 큰 소리가 나겠지만 태극은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사실 셋이서 게임을 하다보니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았고

각기 칩이 많은 관계로 핀 베팅을 세 개의 칩으로 올렸다.

그래도 쉽게 큰 판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싸

우가 작정을 한 듯이 지고 나왔다.

그래 바로 이 느낌이야!

여섯 명이 게임을 할 때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가 특이

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바라보자 조금씩 감이 왔다.

지금처럼 그의 눈빛에 묘한 기운이 발산될 때가 있었다.

안경을 쓴 것도 아니고 특수 렌즈를 착용한 것도 아닌데

가끔 이렇게 눈에서 옅은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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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79


태극은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그것을 포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사키 또한 싸우를 면밀하게 살

피고 있었지만 그는 그런 기운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갑자기 베팅을 키울 때 조심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태국은 바로 지금처럼 요상한 눈빛을 발할 때 그

의 능력이 발현된다는 것을 감지했다.

[태극 홀딩 ♡10, 오픈 ♡7, ♧K, ♧10]

[싸우: 홀딩 ♤6, 오픈 ♧3  ♡Q, ◆8]

10 원 페어인 태극도 사실 좋은 카드는 아니었다 상대가

레이즈를 감고 나오니 Q 원 페어 정도는 들고 있다고 인정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3을 오픈했을 때부터 작정한 듯이 감았다.

결코 태극보다 좋은 카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히든에서 둘의 승패가 뒤집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의 능력이 발현되는 것이 느껴 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콜을 한 이유는 그의 진행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지금처럼 묘한 기운이 느껴질 때가 바로 그의 타이

밍 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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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80


아니나 다를까 태극의 히든은 ♡5가 오며 10 원 페어에

서 빳빳하게 말랐다.

“핀!”

“레이즈! 243”

그가 Q를 떴을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지만 태극은

콜을 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카드를 오픈했다.

“10원 페어로 콜을 한 겁니까?”

“Q를 떴으면 접수하시죠?”

“그렇다면 히든만 보여 줘도 되겠군요.”

그는 마치 더 있다는 듯 히든에 뜬 ◆Q만 뒤집어 보여

줬다. 그런데 그냥 접으면 될 태극이 전에 없이 한마디를 

덧 붙였다.

“더 있는 것처럼 해 봐야 없다는 건 압니다!”

“뭐 라고요?”

“홀딩이 3이나 8인 것 아니지 않습니까?”

“크음. 그건 알 수 없죠.”

어차피 이긴 카드라는 것을 확인시켰으니 그가 홀딩했던

카드를 깔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태극이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데도 보여 주지 않는 

것을 보면 강한 긍정이나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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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81


그야말로 개패로 따라와 역전을 한 것인데 괜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밝히기 쑥스러웠을 것이다.

히든만 보여 줘도 된다는 언급이 제 발등을 찍은 것이다.

363개의 칩을 잃었지만 그건 소중한 회생이었다.

이번 판을 계기로 태극은 그의 능력의 특징을 확실히 알

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알 수 없는 힘이 솟구쳤다.

자신감이 운으로 변환이라도 된 것인지 카드도 갑자기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고성주가

있었기에 냉정함을 잃지 않은 태극은 당황한 싸우와 피곤

이 얼굴에 묻어나는 사사키를 상대로 승률을 올리기 시작

했다.

“지금처럼만 달린다면 우승하지 말라는 법도 없겠는데?”

태극의 선전에 고무된 스즈키가 5라운드를 마치고 들어

온 태극에게 시원한 생수를 직접 건네며 던진 말이었다.

하지만 태극은 그저 쓰게 웃을 뿐, 목을 축였다.

“스즈키. 자네도 갬블을 좀 한다고 들었는데?”

“네, 어르신, 하하하.”

“그런데 그렇게 쓸데없는 입방아를 찧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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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82


“네?”

그랬다. 잘 나갈수록 조심해야 하고 지치고 피곤한 선수에

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말들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노

름 판의 철칙이었다.

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이나 퍼펙트를 유지하는 투수에게는

누구도 다가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스즈키도 피곤한 태극을 위해 나름 응원의 말을 던

진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밤을 꼬박 새고 정오가 된 이 시간, 심력을 소모

할대로 소모한 선수에게는 좋은 말도 좋게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태극에게 신경을 쓰던 세츠카 역시 극히 행동

을 조심하고 있었다.

지난밤처럼 다정하게 안마를 하거나 아양을 떠는 것마저

도 자제하는 것이 같은 맥락이었다.

사사키 11,057

싸우 11,019.

이태극 8.924.

분전을 했지만 아직도 태극의 칩이 가장 적은 게 사실이

었고 상대해야 할 적은 결코 녹록한 자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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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83


태극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고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이

력을 가진 사사키·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질 선

수가 아니었다.

설사 게임이 길어져 밤이 다시 찾아온다고 해도 끝까지

남을 인간으로 보였다.

게다가 혜성처럼 나타난 나 송클라 가문의 싸우 그는 사

기꾼 같은 마법을 부리며 논리와 이성을 압도하는 신비를

보였다.

나름 적응하고 있다지만 그가 가진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불안 요소였다.

하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또 자신의 미

래를 위해서도 마스터가 되는 것은 절실한 소망이었다.

그리고 맞이한 6라운드, 드디어 결전의 승부가 펼쳐졌다.

“핀”

“레이즈,9”

“레이즈 27”

“레이즈 81”

“코!”

“레이즈 243”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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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갬블마스터 3권_284


“콜”

♧K를 초이스한 사사키가 선이었다.

하지만 패턴에 Q 원 페어가 온 태국은 멈출 수 없었다.

당연히 9개의 레이즈를 감았는데 ◆9를 펼쳐 놓은 싸우

가 27을 더 때렸다.

거기까지만 해도 대단했는데 웬 걸, 사사키가 K 원 페어

라고 울부짖듯이 81을 내렸다.

태극은 콜을 하며 숨을 골랐으나 싸우는 멈추지 않았다.

243 베팅을 때리며 이제껏 패턴에 가장 큰 레이즈가 펼

쳐졌다.

사사키나 태극 중에 어느 한 명이 더 감는 것이 마땅한

수순이었지만 도깨비 같은 싸우였기에 일단 콜을 끊었다.

“3구 돌립니다.”

그리고 돌아간 3번째 카드, 이게 다시 불을 지폈다.

[사사키: ♧K, ♤K ]

[태극 ♡Q  ◇Q ]

[싸우 ◇9  ◇6 ]

이전 베팅에서 K원 페어라고 소리치던 사사키에게 K가

떨어졌으니 이미 트리플이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의 힘찬 레이즈가 나온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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